빙그레의 3분기 실적이 내수 부진의 여파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금융투자회사의 분석이 나왔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28일 "국내 경기가 부진해 유음료 등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비우호적인 날씨로 인해 냉동 부문 또한 1.4% 성장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빙그레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2602억원, 영업이익은 4.9% 줄어든 272억원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다만 유음료 가격 인상 저항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매출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이후 실적 방향성은 긍정적"이라며 "수출 부문에서도 브라질 법인 가동 및 동남아 시장 매출 증가로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바나나우유 수출 또한 정상 추세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증권은 빙그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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