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28일 현대산업이 주택 시장 개선으로 안정적 이익 흐름을 있다면서도 주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난 1조1382억원,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주택시장이 개선되고 악성 주택사업지가 소진되면서 이익 변동성이 낮아진 덕분으로 분석됐다. 특히 자체사업 원가율은 92.2%로 전분기 대비 4.7%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2012년 분양한 악성자체사업지인 아산 용화, 대구 월배의 매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4분기부터 악성자체사업지 매출 감소로 자체 사업 원가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2012년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지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면서 3분기말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해 신규 주택 분양 물량은 1만가구 이상일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오피스텔을 포함한 신규 분양물량은 올해초부터 현재까지 5541가구로, 추가 물량을 감안하면 1만가구 내외를 분양할 것"이라며 "내년 양호한 주택사업지 매출 비중이 확대돼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실적 개선이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돼 있어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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