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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윤석민 역전포…넥센 기선 제압
입력 2014-10-28 07:00 
【 앵커멘트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넥센이 LG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대타 윤석민 선수가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려 깜짝 스타가 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딱 한 번의 스윙이면 충분했습니다.


넥센은 2-3으로 뒤진 6회 원아웃 2,3루 찬스에서 대타 윤석민을 기용했습니다.

볼 2개를 잘 참은 윤석민은 3구째 마음껏 방망이를 휘둘러 오른쪽 담장을 넘겨 버렸습니다.

거포가 즐비한 넥센에서 경기를 지배한 건 단 1분 등장한 대타 윤석민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석민 / 넥센 내야수
- "선수들이 고마워 하는 것 같아 기분 좋았고 해냈다는 것 때문에 더 기뻤습니다."

LG는 결정적인 주루플레이 실수로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1-1 동점이던 3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병규의 2루타성 타구 때 3루 주자만 홈을 밟고 2루 주자가 주춤하다 아웃됐습니다.

그 사이 1루 주자도 2루에서 멈췄고, 미처 발견하지 못한 타자 주자가 그를 앞질러 버려 자동 아웃됐습니다.

반면 넥센은 대주자 유재신이 재치있는 주루로 쐐기점을 올리고, 마무리 손승락이 8회부터 뒷문을 막는 등 용병술에서 완승을 거뒀습니다.

넥센은 에이스 밴 헤켄을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하고, LG는 깜짝 선발 신정락으로 반전을 꾀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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