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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심정지로 인한 긴급이송부터 사망까지…안타까웠던 6일
입력 2014-10-28 02:14 
[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수 신해철이 향년 4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90년대 대중음악의 아이콘이었던 한 사람이었기에 음악인들은 물론 대중들도 그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 22일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져 심폐소생술까지 받고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서울아산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당시 신해철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응급실에서 각종 검사를 끝에 오후 8시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 후 신해철의 소속사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공식 소견을 통해서 수술 경과 및 상태에 대해 밝혔다.

병원 측은 내원했고 당시 무의식이었으며 동공반사 및 자발호흡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다”며 각종 검사를 통해 복막염, 복강내고압, 심장압전(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내부에 액채 혹은 공기로 인해 심장압박) 상태를 확인하고 22일 오후 8시에 응급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 후 혈압은 안정화 되었으나 여전이 의식이 없고 동공반사도 없는 위중한 상태다”며 추가 수술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신해철이 심정지로 이송되기 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던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이와 관련된 각종 루머가 퍼지게 됐다.

이에 소속사는 24일 지난 17일 갑작스러운 복통을 호소한 신해철은 S병원에서 각종 검사 후 장협착 수술을 진행했고 19일 퇴원했다. 이어 20일 오후 S병원 방문해 진료 후 퇴원했으나 22일 새벽 복부 및 흉부 통증으로 S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하지만 오후에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됐다. 이후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 시행했다”고 신해철의 위중상태 경과에 대해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신해철은 여전히 의식이 없는 위중한 상태다. 한 사람의 생사가 넘나드는 상황에서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후유증이니, 위밴드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니 하는 확인되지 않은 가십거리성 기사들은 정말로 자제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하며 강경 대응할 것을 밝힌 바 있다.

많은 동료 선후배들이 신해철을 찾아와 기적을 바랐지만 신해철은 깨어나지 못했다. 결국 심정지로 쓰러진 지 6일이 지난 27일 오후 8시19분 신해철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올해 초 재결성된 넥스트로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 파트1을 발표하고 최근까지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던 신해철이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신해철의 빈소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아직 발인,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무한궤도 출전해 ‘그대에게로 대상을 타며 화려하게 데뷔했으며 록밴드 넥스트도 결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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