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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소속사 공식입장)
입력 2014-10-27 22:16  | 수정 2014-10-27 22:2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가수 신해철이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데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향년 46세. 신해철의 최종 사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전 10시부터 마련될 예정이다. 아직 발인 일정과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소속사 측은 "신해철의 회복을 바라는 모든 분의 간절한 염원과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복하지 못한 점 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보낸다"며 "부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신해철은 얼마 전 위 경련 증세로 서울 가락동에 있는 S병원을 찾았다가 장 협착증 진단을 받고 그곳에서 작은 수술을 했다. 그 뒤 심장 쪽이 아프다는 말을 종종 했다. 그러다가 해당 병원에 22일 새벽 재입원, 응급실에 머물던 중 심장이 멈춰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이후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울 아산병원에서 다시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은 그는 심장 기능을 회복했으나 6일째 의식은 찾지 못했던 상태였다.
당시 아산병원 의료진은 "수술 후 의식이 돌아오기까지 72시간은 지켜봐야 한다"고 했던 터다. 72시간의 기한은 25일 오후 11시께였다. 이 시간을 훌쩍 넘겼음에도 별다른 차도가 없자 이날 사실상 뇌사 상태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소속사 측은 이를 부인했었다. 그가 언제라도 깨어나길 바라는 간절함 때문이었다.
신해철은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 보컬로 1988년 데뷔했다. 이후 솔로 가수와 밴드 넥스트로 활동했다. '그대에게',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재즈 카페', '인형의 기사' 등 다수 히트곡을 남겼다. 최근에는 약 6년만에 새 앨범 '리부트 마이셀프'를 내고 활발히 활동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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