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학교 주변은 어린이 보호 구역, 일명 스쿨존으로 지정돼 있는데요.
현장에 가보니 운전자들은 스쿨존 규정을 정말 지키지 않고 있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
갑자기 뛰어나와 부딪히고, 맞은편 차량을 못 봐 부딪히고, 또 부딪히고.
그래서 학교 주변 반경 3백 미터는 어린이 보호 구역, 일명 스쿨존으로 정해 속도 제한이나 안전 시설물 설치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만 5천 곳이 넘는 어린이 보호구역은 잘 운영되고 있을까?
등교시간인 8시부터 9시 사이엔 차량 진입이 금지되어 있지만, 차들은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 인터뷰 : 스쿨존 통행금지 위반 운전자
- "(스쿨존) 시간까지 생각하면서 온 건데 현장이 이곳이다 보니까."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주차가 금지되어 있는데요. 이곳에 20여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단속의 손길도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앞 8차선 도로에 차량이 쌩쌩 달립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속도는 시속 30킬로미터에서 60킬로미터까지 제멋대인데다, 이곳 제한속도 60킬로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우 / 초등학교 6학년
- "너무 빨리 달려서 앞머리가 날아갈 정도로 빠르게 달리고."
또 다른 초등학교 앞, 좌측과 우측, 정면 세 방향에서 쉴 새 없이 차량이 오갑니다.
▶ 인터뷰 : 서순단 / 서울 오류동
- "차가 너무 많이 다녀요. 불안하죠. 그러니까 날마다 이렇게 오는 거죠. (아이를) 데려가고 데려오고."
아이들은 항상 사고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은 / 초등학교 6학년
- "(차가) 갑자기 지나가면서 부딪힐 뻔했어요. 다리가 바퀴에 끼일 뻔했어요."
▶ 인터뷰 : 이승은 / 초등학교 5학년
- "친구가 불러서 가는데 차가 이렇게 와서 부딪힐 뻔했던 적이 있었어요."
스쿨존 지정에 따른 시설물 설치에 해마다 천억 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가지만,지난 5년간 스쿨존에선 38명이 숨지고, 3천 명 넘게 다쳤습니다.
이젠 무작정 스쿨존 지정보다는 내실있는 운영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학교 주변은 어린이 보호 구역, 일명 스쿨존으로 지정돼 있는데요.
현장에 가보니 운전자들은 스쿨존 규정을 정말 지키지 않고 있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
갑자기 뛰어나와 부딪히고, 맞은편 차량을 못 봐 부딪히고, 또 부딪히고.
그래서 학교 주변 반경 3백 미터는 어린이 보호 구역, 일명 스쿨존으로 정해 속도 제한이나 안전 시설물 설치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만 5천 곳이 넘는 어린이 보호구역은 잘 운영되고 있을까?
등교시간인 8시부터 9시 사이엔 차량 진입이 금지되어 있지만, 차들은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 인터뷰 : 스쿨존 통행금지 위반 운전자
- "(스쿨존) 시간까지 생각하면서 온 건데 현장이 이곳이다 보니까."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주차가 금지되어 있는데요. 이곳에 20여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단속의 손길도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앞 8차선 도로에 차량이 쌩쌩 달립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속도는 시속 30킬로미터에서 60킬로미터까지 제멋대인데다, 이곳 제한속도 60킬로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우 / 초등학교 6학년
- "너무 빨리 달려서 앞머리가 날아갈 정도로 빠르게 달리고."
또 다른 초등학교 앞, 좌측과 우측, 정면 세 방향에서 쉴 새 없이 차량이 오갑니다.
▶ 인터뷰 : 서순단 / 서울 오류동
- "차가 너무 많이 다녀요. 불안하죠. 그러니까 날마다 이렇게 오는 거죠. (아이를) 데려가고 데려오고."
아이들은 항상 사고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은 / 초등학교 6학년
- "(차가) 갑자기 지나가면서 부딪힐 뻔했어요. 다리가 바퀴에 끼일 뻔했어요."
▶ 인터뷰 : 이승은 / 초등학교 5학년
- "친구가 불러서 가는데 차가 이렇게 와서 부딪힐 뻔했던 적이 있었어요."
스쿨존 지정에 따른 시설물 설치에 해마다 천억 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가지만,지난 5년간 스쿨존에선 38명이 숨지고, 3천 명 넘게 다쳤습니다.
이젠 무작정 스쿨존 지정보다는 내실있는 운영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