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이 애가 달았을까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고노담화를 수정할 뜻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음이 아프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무슨 속내일까요.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단 만나고 보자"는 일본과, "위안부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는 한국.
정상회담을 놓고 한일 양국 간 신경전이 팽팽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층 진전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아베 총리와 만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 '결자해지'의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뜻밖에도 "고노담화를 수정할 뜻이 전혀 없다"는 말로 깜짝 화답했습니다.
"필설로 다할 수 없는 경험을 한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과를 한 것으로 볼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립서비스 성격이 짙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하종문 / 한신대 일본학과 교수
- "국교정상화 50주년에 맞춘 립서비스 같은 형식의 발언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국 내 지지층 때문에라도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다만, 표면적으로라도 진일보한발언을 한 배경에는 관계 정상화에 대한 일본 측의 다급한 마음이 숨어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일본이 애가 달았을까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고노담화를 수정할 뜻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음이 아프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무슨 속내일까요.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단 만나고 보자"는 일본과, "위안부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는 한국.
정상회담을 놓고 한일 양국 간 신경전이 팽팽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층 진전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아베 총리와 만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 '결자해지'의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뜻밖에도 "고노담화를 수정할 뜻이 전혀 없다"는 말로 깜짝 화답했습니다.
"필설로 다할 수 없는 경험을 한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과를 한 것으로 볼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립서비스 성격이 짙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하종문 / 한신대 일본학과 교수
- "국교정상화 50주년에 맞춘 립서비스 같은 형식의 발언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국 내 지지층 때문에라도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다만, 표면적으로라도 진일보한발언을 한 배경에는 관계 정상화에 대한 일본 측의 다급한 마음이 숨어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