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감 뺑소니 김성주 총재 "생각이 짧았다"
입력 2014-10-27 19:40  | 수정 2014-10-27 21:13
【 앵커멘트 】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지난 23일 국감에 출석하지 않아 '국감 뺑소니' 논란을 일으켰죠?
오늘(27일) '나홀로 국정감사'가 시작됐는데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뺑소니 국감 논란을 불러왔던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김성주 총재를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양승조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국정감사가 부활한 이후에 기관 증인이 출석하지 않아 국감이 이뤄지지 못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것 잘 아시죠?"

▶ 인터뷰 : 이목희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국회를 무시하고 국정감사 정해진 일정에 나오지 않고 이 점에 대해서 국회와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뭇매를 맞은 김 총재는 급하게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주 / 대한적십자사 총재
- "제가 공인이 되어 본 적이 없습니다. 부족한 기업인으로 지금까지 살다가…."

특히 "정치학을 공부한 분이 공직이 처음이라 실수했다는 것은 유치한 핑계 아니냐"는 최동익 의원의 질타를 받자 황당한 답변을 합니다.

▶ 인터뷰 : 김성주 / 대한적십자사 총재
- "제가 정치학이 아니라 사실 국제정치학을 공부해서 많이 몰랐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어 김성주 의원은 적십자사 첫 간부회의에 성주그룹 직원 2명을 배석시킨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특히 성주그룹 직원들이 적십자병원의 회비 납부 자료를 요구하고 병원 현황을 열람하는 것은 현행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적십자 노조는 창립 109주년 성명서에서 "적십자 구성원의 신의를 저버렸다"며 김 총재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이우진,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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