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순신대교 '흔들'…가림막이 원인
입력 2014-10-27 19:40 
【 앵커멘트 】
앞서 잠깐 전해드렸습니다만 이번 이순신대교의 흔들림 현상은 도로 재포장 공사 과정에서 설치한 가림막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가림막이 바람을 막으면서 흔들림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다리의 케이블이 움직이고 도로 역시 위아래로 심하게 출렁입니다.


차량들은 흔들리는 다리 위로 위태롭게 달립니다.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흔들림 현상은 지난 6월부터 진행된 다리 보수 공사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도로 재포장 공사를 위해 설치된 가림막입니다. 이 비닐막이 바람의 흐름을 막으며 다리가 흔들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난간 가림막을 넘어온 바람이 다시 중앙분리대 가림막에 막히면서 바람이 소용돌이치는 와류 현상 때문에 흔들림과 소음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안전상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위광환 / 전라남도청 건설방재국장
- "관리기준으로 설정한 기준치의 1/2 미만으로 관측돼서 앞으로 붕괴에 대한 우려는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전라남도는 도로 난간에 설치된 가림막을 제거했습니다.

하지만, 이순신대교를 이용하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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