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가 1천억 원에 달하는 중국산 짝퉁 명품시계를 들여오려던 밀수단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짝퉁 밀수, 갈수록 진화하는 수법을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옷감으로 쓸 원단을 X선 검색기에 넣자, 한 줄로 늘어선 검은색 띠가 나타납니다.
그 속을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둘둘 말린 원단을 풀어헤치자, 매듭이 묶여 있고 또다시 원단을 풀자 마치 김밥처럼 은박지에 쌓인 뭔가가 나옵니다.
내용물은 다름 아닌 짝퉁 시계.
이번엔 큼지막한 종이상자가 들어가고, 역시 검은색 물체가 검색대에 잡힙니다.
상자에 든 건 차량용 대형 스피커.
그런데 울림통 안에 뭔가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비닐에 싸인 시계 수십 개가 발견됩니다.
중국 밀수단이 국내에 들여오려던 짝퉁 명품시계들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들은 이렇게 일일이 해체하지 않으면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스피커 통 등에 중국에서 밀수해 짝퉁시계를 숨겨왔습니다."
지난 1년간 이들이 들여오다 적발된 물량만 6천700여 점, 정품 시가로 1천억 원어치.
인천항 수입 물품 중 세관이 조사하는 물량이 5%에 그친다는 걸 노리고 해체하기 어려운 물건만 골라 시계를 숨겼습니다.
세관에 적발되지 않은 원가 몇만 원짜리 짝퉁시계들은 20만~50만 원에 시중에 팔렸습니다.
▶ 인터뷰 : 강대집 / 인천세관 조사국장
- "(구매자들은) 주로 인터넷 몰, 개인 인터넷 쇼핑을 하거나 유명 사이트에 비밀 카페를 개설해서 그걸 이용해 판매되는 것으로…."
밀수단은 중국에서 흩어져 세관의 단속을 피하는 상황.
이에 따라 검거한 김 모 씨 등 밀수 조직원을 상대로 현지 공급책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시가 1천억 원에 달하는 중국산 짝퉁 명품시계를 들여오려던 밀수단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짝퉁 밀수, 갈수록 진화하는 수법을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옷감으로 쓸 원단을 X선 검색기에 넣자, 한 줄로 늘어선 검은색 띠가 나타납니다.
그 속을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둘둘 말린 원단을 풀어헤치자, 매듭이 묶여 있고 또다시 원단을 풀자 마치 김밥처럼 은박지에 쌓인 뭔가가 나옵니다.
내용물은 다름 아닌 짝퉁 시계.
이번엔 큼지막한 종이상자가 들어가고, 역시 검은색 물체가 검색대에 잡힙니다.
상자에 든 건 차량용 대형 스피커.
그런데 울림통 안에 뭔가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비닐에 싸인 시계 수십 개가 발견됩니다.
중국 밀수단이 국내에 들여오려던 짝퉁 명품시계들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들은 이렇게 일일이 해체하지 않으면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스피커 통 등에 중국에서 밀수해 짝퉁시계를 숨겨왔습니다."
지난 1년간 이들이 들여오다 적발된 물량만 6천700여 점, 정품 시가로 1천억 원어치.
인천항 수입 물품 중 세관이 조사하는 물량이 5%에 그친다는 걸 노리고 해체하기 어려운 물건만 골라 시계를 숨겼습니다.
세관에 적발되지 않은 원가 몇만 원짜리 짝퉁시계들은 20만~50만 원에 시중에 팔렸습니다.
▶ 인터뷰 : 강대집 / 인천세관 조사국장
- "(구매자들은) 주로 인터넷 몰, 개인 인터넷 쇼핑을 하거나 유명 사이트에 비밀 카페를 개설해서 그걸 이용해 판매되는 것으로…."
밀수단은 중국에서 흩어져 세관의 단속을 피하는 상황.
이에 따라 검거한 김 모 씨 등 밀수 조직원을 상대로 현지 공급책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