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커리어 하이` 찍은 제주항공, 영업익 전년대비 33%↑
입력 2014-10-27 18:02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커리어 하이(Career high)를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올 3분기에 역대 분기 최고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 1436억 원, 영업이익 167억 원, 순이익 179억 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8%,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똑같이 32.9% 늘었다고 전했다. 매출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내선 554억 원, 국제선 811억 원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비율은 약 4대 6이었다. 이밖에 화물, 기내판매 등 기타매출은 71억 원이었다.

3분기 누적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4.4% 늘어난 3780억 원을 기록했다. 국제선은 14.2% 늘어난 2253억 원으로 전체매출액의 59.6%를 차지했으며, 국내선은 9.8% 늘어난 1366억 원으로 전체매출액의 36.1%를 차지했다. 기타매출은 161억 원으로 전체의 4.3% 비중을 보였다.

3분기 누적영업이익은 197억 원, 누적순이익은 22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이 지난해 3분기 대비 크게 늘어난 것은 국내선과 국제선의 잇단 신규취항, 기타매출의 안정화 및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원가절감이 실효성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에 대구~제주 노선에 신규취항 한 데 이어 중국 3개 노선에 신규취항하는 등 발빠른 노선 확장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물, 기내판매 등 기타매출 확대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노선 증가의 영향으로 기타매출은 지난해 3분기 28억 원에서 올해 71억원으로 153.7%나 늘었다.

또한 매출액에 대한 매출원가의 비중을 나타내는 매출원가율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84%에 달했으나 올 3분기에는 83%로 1%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3분기에 12대였던 항공기가 올해 16대로 늘어났지만 생산요소 투입을 늘릴 때 오히려 단위비용이 줄어드는 규모의 경제 실현이 일정부분 실현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운용 중인 B737-800 항공기를 연내에 1대 더 도입하고, 12월 1일 일본 오키나와, 12월 18일 베트남 하노이 노선에 신규취항 하는 등 연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계획"이라며 "신규노선 확대와 적극적인 부가매출 개발 등을 통해 올해 매출 5000억 원대, 영업이익 200억 원대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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