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지배구조 핵심주로 꼽히며 올해 들어 승승장구하던 SK C&C와 현대글로비스 주가 움직임이 최근 엇갈리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SK C&C와 현대글로비스는 각각 79.6%, 39.5% 상승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24일까지 SK C&C는 장중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써가며 9.3% 상승한 반면 현대글로비스는 9.8% 하락했다. 다만 27일은 양사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SK C&C는 임원들 자사주 매각 소식으로 27일 3.58% 하락한 25만5500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도 그동안 하락세를 지속해 3.96% 떨어진 27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유독 현대글로비스 주가 흐름이 좋지 못한 배경에는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4일 3분기 실적발표 이전부터 시장 기대치가 계속 낮아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사 예상치보다도 못한 실적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률 4.5%는 200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이 충격적이다. 주요 고객인 계열사 현대차와 기아차가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익 감소세가 작년 1분기부터 2년째 계속돼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해운사업 확대 신호탄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가스공사 LNG선 수주가 불발되고 팬오션 인수전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새로운 주가 촉매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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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SK C&C와 현대글로비스는 각각 79.6%, 39.5% 상승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24일까지 SK C&C는 장중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써가며 9.3% 상승한 반면 현대글로비스는 9.8% 하락했다. 다만 27일은 양사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SK C&C는 임원들 자사주 매각 소식으로 27일 3.58% 하락한 25만5500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도 그동안 하락세를 지속해 3.96% 떨어진 27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유독 현대글로비스 주가 흐름이 좋지 못한 배경에는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4일 3분기 실적발표 이전부터 시장 기대치가 계속 낮아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사 예상치보다도 못한 실적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률 4.5%는 200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이 충격적이다. 주요 고객인 계열사 현대차와 기아차가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익 감소세가 작년 1분기부터 2년째 계속돼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해운사업 확대 신호탄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가스공사 LNG선 수주가 불발되고 팬오션 인수전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새로운 주가 촉매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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