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전세금 상승률 집값의 4배
입력 2014-10-27 17:14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진 진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초부터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1.95% 올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상승률(0.33%)의 5.9배에 달한다.
아파트 매매가는 특히 지방에서 크게 상승했다. 지방 5개 광역시는 평균 2.76% 오른 반면 서울은 0.97%, 수도권은 1.51%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구 아파트값이 크게 뛰었다. 대구는 10월까지 6.35%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을 3배 이상 초과했다. 울산이 혁신도시 호재에 힘입어 2.63% 올라 뒤를 이었고 △광주 2.51% △부산 1.15% △대전 0.33% 등 순으로 아파트 매매가가 많이 올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등이 대구 인근에 들어서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있었으나 신규 분양한 아파트 물량이 많아 완공 후 본격적인 입주가 진행되면 어느 정도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도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초 대비 3.65% 올랐다. 전세금이 폭등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 5.33%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꽤 높은 수치다. 전세금 상승률은 지방보다 서울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서울은 4.05%, 수도권은 4.52%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지방 5개 광역시 상승률 2.63%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이천시는 10월까지 전세금이 6.5% 올랐다. 화성 6.3%, 의정부 5.97%, 남양주 5.82%, 부천 5.73% 순으로 수도권 전세금 상승률이 높았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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