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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태국행 속에 日 DF 1년 만에 ‘STOP’
입력 2014-10-27 16:05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부리람, 무앙통, 촌부리, 벡테로 등 태국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공격적인 투자로 능력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가운데 전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는 1년 만에 짐을 쌌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및 2011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이와마사 다이키는 벡테로와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걸 분명히 했다. 그는 27일 개인 블로그를 통해 벡테로와 결별을 밝혔다.
이와마사는 일부 언론에 보도됐듯 시즌이 끝나면 벡테로를 탈퇴한다. 1년 만에 팀을 떠나 아쉬움이 크다. 1년만 뛸 계획은 아니었다. 방콕은 매우 좋은 도시이고 두 번째 시즌은 더 즐거울 것이라 상상했다. 팀에서 나를 원하는데 ‘No를 외치는 건 참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방콕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이었다. 이와마사는 2달에 한 번 가족을 며칠 동안 만난다는 건 매우 힘들었다. 해외 생활은 내 인생의 정답이 아니었다”라며 향수병이 컸다고 고백했다.

또한,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의 필요성도 있었다. 1982년생인 이와마사는 내년이면 33세다. 이와마사는 벡테로에서 생활은 행복했다. 하지만 내 마음 속의 도전과는 거리가 있었다. 또 다른 도전을 위해서는 노쇠하기 전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게 지금 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2004년 가시마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이와마사는 J리그 3연패(2007년, 2008년, 2009년)에 기여했다. 그 3년간 J리그 시즌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일왕배 2회(2007년, 2010년), 나비스코컵 우승 2회(2011년, 2012년)도 경험했다.
벡테로에서 리그컵 우승에 이바지한 이와마사는 향후 거취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가족이 가장 큰 이유라고 밝힌 만큼 J리그 복귀가 유력하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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