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원·달러 환율은 주말 글로벌 달러가 소폭 하락한데다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26일보다 5.3원 내린 1052.2원에 마감했다.
델톤 측은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등 리스크 거래심리가 부각됐고 한전 매각 관련 매물도 감지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숏 커버링 수요가 부각되며 강세를 보인 반면, 글로벌 달러는 소폭 하락했다. 다만 주택 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 증시는 에볼라 바이러스 우려에도 불구, 마이크로소프트와 P&G 등 기업 실적 호조로 상승했다. 이같은 뉴욕 증시 상승과 맞물려 코스피가 강세를 유지한 것도 달러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델톤 측은 "글로벌 달러의 위세가 예전 같지 못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리스크 회피 성향도 잦아들면서 원·달러 환율은 자연스럽게 월말 수급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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