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공필성 선임 결사반대…이유보니 '그럴만 해!'

'공필성'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프로야구 하위권 구단의 감독들이 줄줄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나서 공필성 수비코치의 감독 승격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27일 한 스포츠 전문매체는 롯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롯데 선수들이 지난 주말 롯데 최하진 사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공필성 코치, 권두조 코치 등 소위 프런트라인 코치들과 야구를 같이 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롯데 선수단의 이러한 움직임은 앞서 롯데 프론트가 김시진 감독을 경질하는 과정에서 공필성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하려는 의도를 내비친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이 매체는 "실권자인 배 단장이 미는 카드를 최 사장이 반대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감독 선임이 불가능하다"면서 "결국 신동인 구단주 대행이 결정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롯데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공필성 코치는 올해 5월 구단 내부에서 있었던 김시진 감독 사퇴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입니다. 당시 배재후 단장은 김시진 감독을 퇴진시킨 뒤 공필성 코치를 감독대행에 올릴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때부터 배재후 단장과 공필성 코치로 이어지는 라인이 '구단 실세'로 부각됐으며 이 때 부터 선수들 사이에서 공필성 반대 분위기가 구체화됐습니다.

또한 공필성 코치는 롯데 선수들로부터 '정치 코치'로 불립니다. 공필성 코치에 대한 선수들의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선수들이 대놓고 공필성 감독 부임을 반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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