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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요요마 “음악은 나눔…하나 된 세상 만들고자”
입력 2014-10-27 15:19  | 수정 2014-10-27 18: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가 ‘실크로드 앙상블과 함께 또 다시 내한공연을 갖는다.
27일 오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첼리스트 요요마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건 우리의 마음과 다양한 사람들의 삶 속에 있는 것을 같이 표현하고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를 하나로 봤을 때 서로 어떻게 영감을 얻고 함께 살면서 동시에 각자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을까 생각하는 과정에서 실크로드 앙상블이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1998년 요요마에 의해 창단된 범세계적인 비영리 문화 교육기관. 요요마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몽골, 이란, 인도, 터키 등 옛 실크로드 지역에 위치한 국가의 음악가들을 모아 '실크로드 앙상블'을 구성했다. 이들은 지구촌을 돌며 20개국 이상의 연주자들과 70곡 이상의 새로운 곡을 연주하며 음악을 매개로 동서양 문화를 잇고 전 세계의 연주자와 관객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무대를 펼쳐왔다.
실크로드 앙상블은 음악이 ‘섞이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것이라고 하며, 서양의 아름다운 선율과 동양의 즐거운 흥을 조화시켜, 놀랍도록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레퍼토리는 동·서양 악기가 조화된, 기존의 음악 갈래를 구분 짓는 관습을 초월해 새 장르를 창조하는 새로운 곡들뿐만 아니라 전통적인(세대를 넘어 전해져 내려오는 구전음악과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들에 의해 새롭게 편곡된 선율들 등) 음악을 포함하고 있다.
요요마는 전 세계적으로 겪는 문제들은 개별 국가의 힘만으로는 해결이 어렵고 여러 나라가 협력해야 한다”며 앞으로 세계의 절반을 차지하는 청년들이 맞을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건 이런 활동을 통해 서로 다른 배경에서 온 우리가 함께 일하고 신뢰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실험해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통을 아우르면서도 오늘과 내일의 혁신을 합칠 수 있다면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고 인류가 꿈꾸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은 실크로드 프로젝트 15주년을 맞아 2년에 걸친 3대륙 투어를 준비했다. 지난해 미국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고, 올 가을 유럽과 아시아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15주년 기념 발매음반인 A Playlist Without Borders(국경없는 재생목록)의 수록곡 ‘밤의 명상, ‘사이디 스윙(Saidi Swing)을 비롯해 서정성이 돋보이는 한국 전통음악과 뱃노래를 연주한다.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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