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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석 “뮤지컬 ‘킹키부츠’ 하면서 흰머리 늘었다” 왜?
입력 2014-10-27 14:57  | 수정 2014-10-27 14:5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오만석이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여장남자 ‘롤라 역을 맡았다.
27일 서울 CJ E&M 상암센터 미디어홀에서 열린 뮤지컬 ‘킹키부츠 제작보고회 현장.
이날 오만석은 앞서 ‘헤드윅에서 여장남자 역을 해봤기 때문에 부담이 덜한 게 사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헤드윅와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헤드윅은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 이야기에 인생에 대한 철학을 풀어냈지만, ‘킹키부츠는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남이 받아드릴 수 있도록 하는 이야기다. 노선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헤드윅을 하면서 도움을 받은 건 제스처나 내적인 것이다. 10년 전 트렌스젠더바에도 가보고 거기 분들과 이야기 나누며 술에도 취해보니 거부감이 없어졌다. 그런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요즘 흰머리가 부쩍 늘었다”는 말로 초연 작품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과거 연극 ‘내 마음의 풍금 연출을 할 때 이후로 가장 흰머리가 많이 생겼다. 자고 일어나면 흰머리가 많이 생겼다가 연습하다 보면 다시 흰머리가 검은머리가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현재 미국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주요 30개 도시 투어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신작이다.
파산 위기에 빠진 구두 공장을 가업으로 물려 받은 ‘찰리가 아름다운 남자 ‘롤라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를 위한 부츠인 '킹키부츠를 만들어 틈새시장을 개척해 회사를 다시 일으킨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브로드웨이 공연 제작 단계부터 CJ E&M이 공동 프로듀싱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12월 2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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