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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집에서” 6차전 대비하는 양 팀의 이동법칙
입력 2014-10-27 14:47 
샌프란시스코는 각자 집에서 잠을 잔 뒤 휴식일을 이용해 이동할 예정이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넓은 땅을 움직이다 보니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동은 각 팀의 큰 관심사다. 이동으로 인한 선수들의 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팀은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선수단의 이동을 책임지는 ‘트레블 매니저가 따로 있을 정도.
월드시리즈에 참가한 두 팀도 이동에 신경 쓰기는 마찬가지다. 방식은 다르지만, 방향은 같다. 잠은 집에서 자는 것이다.
월드시리즈 5차전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캔자스시티 로열즈는 6차전 승부가 열리는 캔자스시티로 이동한다. 약간의 시차가 있다. 캔자스시티는 경기 후 바로 공항으로 이동, 캔자스시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각자 집으로 해산한 뒤 휴식일인 28일(이하 한국시간) 이동한다. 이동 직후 경기장으로 향해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정규시즌 때도 늘 하던 방식이다. 우리가 해오던 루틴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하루 뒤 이동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최대한 평소와 같은 루틴을 유지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선수들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자기 집에서 자는 것을 선호한다”며 집에서 자는 것이 선수들에게 더 좋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캔자스시티도 선수들이 집에서 휴식을 하기 위해 경기 후 바로 이동을 선택했다. 이동 시간과 시차를 고려하면 캔자스시티에 도착하는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새벽이 될 예정.

집에서 편히 자고 이동하는 샌프란시스코에 비해 휴식 시간은 많지 못하다. 네드 요스트 감독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자율 훈련을 꺼내들었다. 아침까지는 캔자스시티에 닿지 못할 거 같다. 내일 훈련은 선수들 선택에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 팀은 29일 오전 9시 월드시리즈 6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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