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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 타자들이 말하는 ‘매드범’의 위력
입력 2014-10-27 13:20 
이날 캔자스시티 타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한 캔자스시티 타자들은 그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범가너는 27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와일드카드 게임에 이은 포스트시즌 두 번째 완봉승.
캔자스시티 타자들은 4개의 안타를 뺏었지만, 모두 산발에 그쳤다. 이들이 이날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
삼진 1개를 포함,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마이크 무스타카스는 좌타자로서 커터와 슬라이더를 상대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스트라이크존을 가로지르며 들어오는 공을 공략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날 범가너는 슬라이더뿐만 아니라 커브도 위력적이었다. 무스타카스는 67마일짜리 커브가 떨어지면서 들어오면 정말 공략하기 힘들다”며 고개를 저었다.
7회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우전 안타를 기록했던 에릭 호스머는 범가너는 팔 각도가 특이한 선수다. 94마일짜리 패스트볼이 싱커처럼 들어왔다. 커터도 위력적이었다”며 상대하기 힘든 투수였다고 설명했다.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감독은 오늘 범가너는 환상적이었다. 패스트볼과 브레이킹볼 모두 제구가 안팎으로 잘 이뤄졌다. 유인구도 자유롭게 구사했다. 타자들이 공략에 애를 먹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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