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 대표 "내가 물러나면 당 깨질 수도"...사퇴거부
입력 2007-04-30 10:42  | 수정 2007-04-30 14:32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내가 물러나면 당장 새 지도부 구성을 놓고 당내 갈등과 혼란이 증폭될 것이고 자칫 당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강 대표는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자정기능 강화와 당 중심체제 확립을 내용으로 한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강 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해 당이 안정을 되찾고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지만 지금은 물러나지 않는 게 아니라 물러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강 대표는 "결코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내 경선이 끝나면 대선후보와 협의해 연말 대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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