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재보험이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으로 'A'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이번에 획득한 신용등급 'A'는 2005년 'BBB+' 등급, 2006년 'A-' 등급 이후 9년만의 성과다.
S&P는 "높은 재무 건전성, 리스크 관리능력, 양호한 순익, 적정한 자본력" 등을 등급 상향 배경으로 꼽았다.
앞서 코리안리는 아시아 재보험업계 최초로 해외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아시아 보험사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낮은 금리(4.5%)이며, 발행 규모는 2억달러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특성을 동시에 갖는 하이브리드 증권을 말한다.
코리안리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이 해외우량 물건 확보 등 해외영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법규·관습·언어가 상이한 국가 간 거래에서 신용등급은 거래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신용등급 상향에 대해 "지난 반백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온 코리안리가 이제 백년 기업으로 가는 길목에서 쏘아 올린 신호탄과 같다"고 평가하고 "적극적인 해외영업으로 글로벌 탑 클래스(Global Top Class) 재보험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재보험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안리는 아시아 1위, 세계 9위 재보험사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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