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의류 '시스브로', 첫 홈쇼핑서 매진

27일 개성공단 의류 브랜드인 '시스브로'는 TV 홈쇼핑 첫 방송에서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스브로는 지난 24일 아침 6시 15분부터 홈앤쇼핑 방송에서 남성 속옷 세트를 선보여 50분 동안 목표치의 103%에 달하는 2천28세트를 판매했습니다.

판매 방송이 끝난 뒤에도 주문 전화가 이어지면서 이날 입고 물량인 2천300세트가 2시간 만에 매진됐습니다. 매출액으로는 1억6천만 원 입니다.

상품 구성은 남성 드로즈 8장·런닝 3장 등 11장으로, 세트당 7만9천 원에 판매됐습니다.

시스브로의 한 관계자는 "방송 시간대가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개성공단 의류라는 점에 관심을 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한의 품질력과 북한의 손기술이합쳐진 의류라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시스브로(SISBRO)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7개 기업이 '이름 없는 납품 의류'에서 벗어나 소비자에게 직접 개성공단 브랜드를 알리겠다는 취지로 지난 4월 출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