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만도에 대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만도의 3분기 매출은 분할 전인 전년 동기보다 1.3% 줄어든 1조335억원,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702억원을 기록했다"며 "추정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당기순이익이 4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지만 예상치였던 773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실적 부진의 이유로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완성차 회사의 노조 파업, 인건비 증가가 꼽혔다. 다만 당기말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환평가이익이 증가해 순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내년 실적에 대해선 "매출은 올해보다 6.7% 증가해 5조117억원을,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349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신형 아반떼와 중국 LF쏘나타 출시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미국 조지아 공장과 중국 선양 공장을 완공해 생산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지아 2공장에선 주행 안정 제어장치(ESC)와 전자 조향장치(EPS) 등을 연각 60만대와 17만대분씩 각각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목표가 2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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