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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홈런도 있지만 ‘작전’도 있다
입력 2014-10-27 07:22 
넥센은 염경엽 감독과 주장 이택근 그리고 강정호가 참석했고 LG는 양상문 감독, 주장 이진영, 봉중근이 참석해 27일부터 목동구장에서 벌어지는 PO1차전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염경엽 감독이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인 이택근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하지만 두 번의 실패는 없다. 넥센 히어로즈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출격한다.
넥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LG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준플레이오프 3승1패를 거둔 LG의 기세가 올랐지만 시즌 상대 전적 우위(9승7패)를 이어간다는 자신감도 있다.
넥센이 가장 믿을만한 구석은 홈런이다. 더구나 안방 목동은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 넥센은 올 시즌 팀홈런 199개로 이 부문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목동에서는 112개를 터트렸다. 철벽 불펜을 보유한 LG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특히 단기전에서는 큰 것 한방에 경기 흐름이 바뀌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게 대처해야한다.
하지만 넥센은 홈런도 있지만 작전도 구사할 수 있는 팀이다. 염경엽 감독 스타일도 세밀한 야구를 구사하는 쪽에 가깝다. 20일부터 열린 훈련에서도 중점을 둔 부분이 바로 작전이다. 26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택근도 던지고 치는 훈련은 그다지 많이 하지 않았다. 작전과 사인교환 훈련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이를 밝혔다. 서건창과 이택근으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해 서건창의 장타가 늘었지만 루상에 나가면 빠른 발로 상대 배터리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선수다. 이택근도 작전수행능력이 좋다.
물론 홈런도 나오면 좋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의 타격페이스가 괜찮다. 좀 더 넥센다운 야구를 보여주고 싶다. 공격력을 앞세운 야구가 넥센다운 야구다”라며 대포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홈런과 허를 찌르는 작전을 모두 구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탈락의 아픔은 잊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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