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인양 여부 결정…오늘 오후 공개
입력 2014-10-27 07:00  | 수정 2014-10-27 08:40
【 앵커멘트 】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어제(26일) 공식 회의를 열고 선체를 인양할지에 대해 의견을 모았습니다.
회의 결과는 오늘(27일) 오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참사 195일째인 오늘 바닷속에 잠긴 선체의 인양 여부가 결정 납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는 모두 10명.

이 때문에 인양 문제는 민감한 사안으로 받아들여져 지금껏 공식적으로 논의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처음으로 한 데 모여 인양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가족들은 선체를 인양할지 아니면 수중 수색을 계속할지를 놓고 투표했습니다.

투표에는 모든 실종자 가족이 참여했고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의 법률대리인은 "어떤 결론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오늘 오후 2~3시쯤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양 문제를 논의하게 된 건 100일이 넘도록 희생자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은데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잠수사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남은 실종자는 안산 단원고 2학년인 남현철, 박영인, 조은화, 허다윤, 황지현 학생과 단원고 교사인 양승진, 고창석 씨, 일반인 승객 이영숙, 권채근 씨와 아들 혁규 군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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