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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훈갑’ 펠라이니 맹활약…맨유 테스트 통과
입력 2014-10-27 06:11 
맨유는 첼시전에서 펠라이니 덕분에 중원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올 시즌 새롭게 팀을 리빌딩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우승후보 첼시를 상대로 치른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했다. 맨유는 강팀과의 첫 대결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특히 펠라이니는 맨유의 최종 수비부터 전방 공격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트에서 펼쳐진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 1-1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전반 맨유는 첼시와 5대 5의 볼 점유율을 보였지만, 공격횟수에서 앞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반면 첼시는 6번의 코너킥 찬스를 모두 놓쳐 아쉬움을 샀다. 전반은 맨유의 흐름이었다.
특히 양 팀 골키퍼의 선방도 좋았지만, 펠라이니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4-1-4-1 형태의 맨유 포메이션에서 펠라이니는 수비형 미드필더 블린트 앞에 위치했다. 앞선인 2선라인에서 공수를 조율한 펠라이니는 중원에서 강한 압박으로 첼시의 공격작업을 무력화시키는 데 활용됐다.
펠라이니는 공격시에는 왼쪽 측면을 아우르는 공격 형태로 첼시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세트피스 때는 위협적인 옵션으로 활용되며 첼시의 장신 수비수들을 상대했다. 그런가하면 첼시 공격시 최종 수비라인까지 내려와 상대의 볼을 끊어내는 데에도 적극적이었다. 전반 수비에서 몇 차례 불안한 볼처리를 보였던 맨유였지만, 펠라니이의 폭넓은 활동량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에는 다소 힘을 잃기도 했다. 종료직전 반 페르시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지만, 후반 8분 드로그바의 선제골 이후에는 공격작업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강력한 우승후보 첼시를 상대로 가능성을 보였다. 맨유는 선제골 이후 뒷문을 걸어잠그기 시작한 첼시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이날 판 할 감독은 지난 웨스트브롬위치전 과는 달리 펠라이니를 선발 투입하며 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펠라이니는 강력한 허리라인을 자랑하는 첼시를 상대로 흔들리지 않았고, 승부를 막판까지 안갯속으로 몰아넣었다. 이날 첼시의 선수들을 상대로 몸을 사리지 않았던 펠라이니는 향후에도 맨유 중원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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