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日 언론 “이대호 JS 홈런, 귀중한 대형 아치”
입력 2014-10-27 05:57 
일본 언론이 이대호의 일본시리즈 첫 홈런에 대해 호평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김원익 기자] 일본 언론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시리즈 첫 홈런에 대해 호평을 했다.
이대호는 26일 오후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시리즈 1호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쳐 2-1 승리를 이끌었다.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신고했다. 이대호는 이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때려 시리즈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동시에 이 홈런은 2009년 11월 3일 이승엽(당시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시리즈 3차전 닛폰햄 파이터스전서 기록한 솔로홈런 이후 약 5년(1818일)만에 일본시리즈서 한국 프로야구 출신의 선수가 기록한 홈런이었다.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26일 경기 종료 후 ‘귀중한 대형 아치, 이대호라는 제목으로 이날 이대호의 홈런을 높이 평가했다. 이 신문은 소프트뱅크의 4번타자 이대호가 4회 귀중한 추가점이 된 대형아치를 그렸다. 노미의 초구 벨트 부근으로 들어간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호쾌하게 좌측 좌석 가운데로 날렸다”며 이대호의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이대호는 노미의 몸쪽 가운데 몰린 초구 13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특히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만큼 타구가 컸다. 쭉쭉 뻗어간 타구는 좌측 관중석 중단에 떨어졌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옥영화 기자
이어 마이니치신문은 조금이라도 비슷하면 바로 배트를 돌리려고 생각했다”는 이대호의 발언을 전하며 일본 진출 3년만의 일본시리즈서 첫 아치를 그려 전 타석의 빚을 훌륭하게 반환했지만 ‘아직 더 전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며 이대호의 마음가짐을 에둘러 호평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일본 매체들은 이날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1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를 견인한 다케다 쇼타와 함께 이대호의 홈런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on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