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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골’ 드로그바, 맨유전서 클래스 폭발
입력 2014-10-27 02:52  | 수정 2014-10-27 03:11
첼시의 드로그바가 리그 복귀골을 신고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부상에 빠진 디에고 코스타는 없었지만, 첼시에는 ‘드록신이 있었다. 디디에 드로그바(36·코트디부아르)는 이날 프리미어리그 복귀골을 신고했다.
첼시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트에서 펼쳐진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첼시는 7승2무로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전반만 하더라도 이날 경기는 맨유가 주도했다. 전반 맨유는 첼시와 5대 5의 볼 점유율을 보였지만, 공격횟수에서 앞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반면 첼시는 6번의 코너킥 찬스를 모두 놓쳤고, 경고카드만 2장을 받아 아쉬움을 샀다. 전반은 확실히 맨유의 흐름이었다. 드로그바도 전방 파괴력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 방이 있는 드로그바는 후반 골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단숨에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드로그바는 지난 NK마리보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 교체 출전해 골(PK)을 신고했었다. 지난 2012년 5월 리버풀과 FA컵 경기 후 약 2년 5개월 만에 첼시 홈에서 골맛을 봤던 드로그바는 맨유전에서도 그 여세를 이어갔다.
드로그바는 후반 7분 아자르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 기회를 노렸지만, 맨유 데 헤아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그러나 후반 8분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골을 집어넣었다. 7번째 코너킥 찬스(파브레가스 8도움 기록)에서 그의 헤딩 슛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고, ‘올드 트래포트는 침묵에 빠졌다.
그러나 맨유의 동점골이 나왔다. 종료직전 반 페르시의 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동점으로 끝났다. 하지만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드로그바는 리그 복귀골을 신고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드로그바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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