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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쇄신안... 대선주자 입장 엇갈려
입력 2007-04-30 10:02  | 수정 2007-04-30 10:02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당 쇄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부정부패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당의 분열위기를 막기 위해 후보가 아닌 당 중심 체제를 확립하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대선주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한나라당 당사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우선 강재섭 대표가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지만 물러나지 않는 다는 뜻을 밝혔다구요 ?

네, 재보선 참패 이후 사퇴론이 불거지고 있지만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물러나는 것은 오히려 무책임하다고 밝혔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이곳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오만과 부패, 대선주자들의 과열 경쟁 방지 등을 골자로 한 쇄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이번 재보선의 참패 원인으로 지목된 부정부패 의 고리를 막기 위해 자정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강 대표는 현재 국회의원 등에게만 적용되는 재산공개를 모든 당협위원장에게로 확대키로 했습니다.

뇌물과 불법정치 자금 수수 등의 관련자는 당원권을 정지하고 형이 확정되면 출당조치키로 했습니다.

또한, 재발방지를 위해 당 대표 직속으로 감찰위원회를 신설하고 상시 암행감찰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재보선 과정에서 의혹이 불거진 돈 공천과 후보 매수, 과태료 대납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강 대표 자신도 연류됐다면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 부정부패 뿐만 아니라 당내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된 대선후보진영의 경쟁도 직접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죠 ?

네, 강 대표는 후보의 당이 아니라 당의 후보가 되도록 당 중심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유력대선주자간 계속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경선룰 논의를 당 대표가 직접 나서 매듭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빠른 시일내에 선관위와 검증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산하에 네거티브 감시위원회를 설치해 캠프끼리의 비방과 음해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캠프측의 줄세우기 논란을 막기 위해 6월 임기가 끝나는 시도위원장 선거는 대선 경선 이후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후보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우선 이번 주부터 양자간 간담회를 격주로 열기로 했고, 캠프에 상근하는 현역의원 수 대부분을 당으로 복귀시키기로 했습니다.

최근 양측의 발언 수위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캠프 입장은 대변인을 통해 일원화하고 음해성 언동에 대해서는 윤리위원회 회부시키기로 했습니다.

질문3) 강 대표의 당 쇄신방안에 대해서 대선 캠프측의 입장은 엇갈린다구요 ?

네, 강 대표의 쇄신안에 대해서 캠프측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측의 정두언 의원은 사태의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다며 이런정도로는 당내 반발을 잠재울 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캠프내에서는 내용이 없다며 모든 것을 캠프측으로 떠 넘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측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박 전 대표측의 김재원 의원은 대표로서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다 내놓았다며 이걸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은 분당의 길로 가자는 것이라며 이 전 시장측을 겨냥했습니다.

강 대표의 쇄신안 방안에 대한 성공여부는 무엇보다 유력대선주자들의 호응인데요.

엇갈린 의견에 쇄신안으로 인한 양측의 충돌이 오히려 격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당사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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