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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LG 저력…모비스 3연승
입력 2014-10-26 20:34 
창원 LG 김종규의 덩크슛 시도를 저지하고 있는 서울 SK 애런 헤인즈.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정규리그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창원 LG가 또 졌다.
LG는 26일 잠실학생체육곤에서 열린 2014-15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69-77로 석패했다. LG는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뒤 다시 패배를 당해 시즌 2승5패로 8위에 머물렀다.
SK는 애런 헤인즈의 맹활약으로 연장서 짜릿한 승리를 거둬 올 시즌 처음으로 홈에서 웃었다. SK는 4승3패로 공동 3위를 유지했다.
LG는 3쿼터까지 45-4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4쿼터 헤인즈의 공격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반까지 14점을 기록했던 헤인즈는 4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쳤다. 69-69 동점으로 연장 승부.
문태종이 엔트리에서 빠진 LG의 뒷심은 SK를 이겨내지 못했다. 헤인즈가 연장서 6점을 더했고,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김선형의 쐐기 3점포가 터지면서 73-66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K는 헤인즈가 4쿼터 이후 18점을 집중시키는 등 32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했고, 살아난 김선형이 3점슛 2개 포함 13점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반면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26점 13리바운드, 김영환이 17점으로 분전했으나 확실한 해결사가 없었다. 김종규는 10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인천 전자랜드를 72-48로 크게 이겼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부활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모비스는 다시 3연승 행진을 달리며 6승2패로 2위를 지켰다.

반면 정영삼이 4점에 그친 전자랜드는 팀 통산 최소 득점(종전 2011년 동부전 49점) 불명예와 함께 올 시즌 최소 득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3승3패 6위.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원주 동부가 서울 삼성을 71-57로 이기고 2연승으로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앤서니 리처드슨과 김주성이 각각 17, 16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며 1승6패,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떨어졌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23점 19리바운드)와 김준일(16점) 외에는 경기를 풀어줄 선수가 없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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