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포 물류센터 큰불…10시간 만에 진화
입력 2014-10-26 19:41  | 수정 2014-10-26 21:03
【 앵커멘트 】
경기도 군포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큰불이 나 밤새 진화작업을 벌여 10시간 만인 오늘 오전에야 꺼졌습니다.
워낙 큰불이다보니 한때 인근 소방서까지 출동하는 광역1호 비상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오이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뿌연 연기 속에 소방차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길에는 현장에 접근하기 위한 소방차 수십 대가 열을 지어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늘로 치솟는 연기는 건물 전체를 집어 삼킵니다.

어제밤 11시40분쯤 경기 군포 부곡동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큰 불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물류센터 관계자
- "(소방이) 도착하기 전에 불이 겉으로 보기에는 꺼졌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에 불이 싹 다 번진 거예요."

연면적 3만 9천여 제곱미터에 5층짜리 건물로, 불은 냉동빵을 보관하던 1층 전체를 태웠습니다.

불이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인근 지역의 소방장비와 대원을 동원한 광역1호를 발령했습니다.

소방차 60여 대와 소방대원 200여 명이 출동했지만, 불은 10시간 만인 오늘 오전 9시12분경에야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조상열 / 군포소방서 화재조사관
- "독한 연기와 가스를 내뿜기 때문에 대원도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느꼈고요. 시야 확보도 어려웠고 진화하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피했지만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오이석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한영광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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