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제가 가난해서"·"79세면 쉬어야"…국감 말말말
입력 2014-10-26 19:40  | 수정 2014-10-26 21:27
【 앵커멘트 】
말이 많은 곳에는 역시 탈도 많은 법이죠.
수많은 말이 오고 갔던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역시 논란이 된 말들이 많았습니다.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국정감사에 어떤 말들이 화제였는지, 김준형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기자 】
1. "제가 워낙 가난해서…"

사회 환원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황한 박원순 시장.

▶ 인터뷰 : 이장우 / 새누리당 의원 (지난 20일)
- "협찬 많이 받으셨는데, 시장님은 시장님 하시면서 사회에 일절 월급 받고 환원한 것도 없으시군요?"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지난 20일)
- "제가 워낙 가난해서요."

▶ 인터뷰 : 이장우 / 새누리당 의원 (지난 20일)
- "가난합니까? 가난하신 분이 전에 몇백만 원 짜리 월세도 살고 하셨어요?"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지난 20일)
- "네, 뭐 그건…."

2. "업무보고 꼭 하고 싶습니다"

하지 말라는 데도 꼭 업무 보고를 해야겠다며 생떼를 쓰는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 인터뷰 : 박승춘 / 국가보훈처장 (지난 10일)
- "세금 내는 우리 국민에게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국회 정무위원장 (지난 10일)
- "여기 국회의원들에게 지금 설득하러 온 거예요? (설득하는 게 아니라….) 위원장이 발언권 안 준다는 데 왜 자꾸 얘기를 하는 거예요?"

3. "79세면 쉬셔야…"

역시 가장 논란이 됐던 건 설훈 교문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설훈 / 국회 교문위원장 (지난 17일)
- "대한민국 있는 누구더라도 79세면 쉬셔야지, 왜 일을 하시려 그럽니까? 이게 상식에 맞습니다. 쉬시는 게 상식에 맞습니다."

이 밖에도 이인호 KBS 이사장은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의 공로자가 아니라"는 발언을 해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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