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국인 여행객 금지" 북한도 에볼라 차단 나섰다
입력 2014-10-26 19:40  | 수정 2014-10-26 20:53
【 앵커멘트 】
에볼라 공포에 북한도 잔뜩 긴장한 모습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지만 서아프리카 나라들과는 교류가 잦기 때문인데,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까지 전면 금지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의 에볼라 특별 방송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위험성과 피해 상황, 대책까지 보건 당국자 출연 등을 통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명수 / 북한 국가위생검열원장
- "많은 인명 피해와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며 국제 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북한이 이처럼 관심을 쏟는 건 에볼라 발원지인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교류가 잦기 때문.

미국의 영향력이 비교적 약한 탓에, 이들과의 친선 관계를 강화해왔던 겁니다.


급기야 북한은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초강수 조치에 나섰습니다.

자국인들도 마찬가지여서, 최대 20일 동안 격리돼 관찰을 받은 뒤에야 입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에볼라 감염증이 급격히 전파되고 있는 세계 여러 지역과 나라들에서 오는 사람들에 대한 건강검진을 책임지고 해야…."

북한은 지난 2003년 사스가 유행할 당시에도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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