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KLPGA 3개 대회 휩쓸어 '상금왕 타이틀'…박인비는?

김효주 KLPGA 3개 대회 휩쓸어 '상금왕 타이틀'…박인비는?

'김효주'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시즌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를 휩쓸며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김효주는 26일 경기도 광주시 남촌 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천715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습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낸 김효주는 2위 박인비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번 시즌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6월 한국여자오픈과 지난 12일 끝난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올해 메이저에서만 3승을 거뒀습니다.

KLPGA 투어에서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거둔 것은 2008년 신지애에 이어 김효주가 6년 만입니다.

김효주는 9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도 제패해 올해에만 한국과 미국 투어에서 메이저 4승을 수확했습니다.

또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5승을 달성한 김효주는 2009년 서희경에 이어 5년 만에 한 해 5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습니다.

시즌 상금 11억4천만원을 쌓은 김효주는 또 남은 3개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이번 시즌 상금왕 1위 자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 허윤경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김효주는 박인비, 백규정 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습니다.

13번 홀(파4)까지 10언더파로 박인비, 백규정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김효주는 14번 홀(파3)과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앞 조에서 경기한 박인비가 17번 홀(파4) 버디로 추격했으나 김효주는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습니다.

27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제치고 1위가 되는 박인비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준우승했습니다.

박인비는 아직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없어 19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에서 첫 승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선두였던 허윤경은 이날 2타를 잃고 9언더파 279타로 4위로 밀렸습니다. 10언더파 278타의 백규정이 단독 3위에 올랐습니다.

'김효주' '김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