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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라이브 투어 ‘홈’, 바쁜 일상 속 ‘힐링’을 선사하다
입력 2014-10-26 11:34 
[MBN스타 송초롱 기자] 선선한 가을바람 코끝을 간질이고, 그 분위기에 취해 공원을 걷고 있으면 얼굴 위로 잔잔한 미소가 머금어진다. 로이킴의 단독콘서트는 그런 공연이었다. 강렬하고 화려한 퍼포먼스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객석에 앉아 노래를 음미하고 그의 유쾌한 입담을 즐기다보면 어느새 힐링이 된 기분이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4 로이키 라이브 투어 홈이 진행됐다.

이날 정규 2집 타이틀곡 ‘홈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로이킴은 ‘그대를 사랑한단 말 ‘힐링이 필요해 ‘잘 있나요 그대 ‘날 사랑한다면 ‘가을에를 연이어 부르며 콘서트의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보다는 직접 연주하는 기타로 밴드 그리고 관객들과 호흡하며 마치 버스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그렇다고 잔잔한 노래들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재즈 바의 가수로 변신한 그는 ‘L-O-V-E를 열창하며 관객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해주고 아이컨택을 하는 등 특별한 팬 서비스를 선보이는 가하면 ‘서울의 달을 열창하며 가슴 속에 숨겨 놓았던 흥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이어 ‘이 노랠 들어요 ‘나만 따라와 ‘러브 러브 러브 등을 신나게 편곡, 팬들과 함께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특별 게스트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앨범에서 호흡을 맞췄던 정성하가 모습을 드러낸 것. 그는 정성하의 기타실력을 극찬하며 그의 연주에 맞춰 ‘서울 이곳은과 ‘커튼(Curtain)을 열창했다.

로이킴은 내년 1월 학업을 위해 미국 가는 일을 전하면서 앨범 활동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많다. 1집에서는 팬 분들의 소중함을 가장 크게 느꼈는데 저에게 큰 힘이 되는 존재들이다. 지금은 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저만 공을 받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 저는 그저 음악이 즐거워서 앨범을 만드는 것이고, 그 후에 벌어지는 일들은 여러분들 덕분”이라면서 더 멋진 사람이 돼서 돌아오겠다. 그리고 좀 멀리 볼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 제 꿈은 레전드가 되는 것 보다는 오래동안 여러분들과 노래하고 싶다. 멋진 음악으로 돌아오겠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로이킴은 최근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힐링포인트로 공연과 무대를 꼽았다. 이번 콘서트는 다시 유학을 앞둔 그에게도 힐링과 힘이 됐겠지만, 공연을 관람하는 그의 팬들과 대중에게도 잔잔한 위로와 유쾌함을 선사하며 힐링포인트가 됐다.

로이킴은 이날 콘서트를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 창원 등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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