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포 대형 물류센터 큰불…8시간 밤샘 진화
입력 2014-10-26 08:40  | 수정 2014-10-26 10:06
【 앵커멘트 】
경기 군포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큰불이 나 8시간 넘게 진화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한때 불길이 번지면서 군포시뿐 아니라 인근 지역 소방대원이 총동원되는 광역 1호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쉴 새 없이 솟구치는 시커먼 연기가 건물을 집어삼키고,

하늘은 온통 잿빛입니다.

소방대원들이 치솟는 불길 사이를 오가며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어젯밤 11시 40분쯤 경기 군포 부곡동 한 대형 물류 센터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피해 물류센터 관계자
- "(소방이) 도착하기 전에 불이 겉으로 보기에는 꺼졌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에 불이 싹 다 번진 거예요."

불은 연면적 3만 9천여 제곱미터인 5층짜리 건물 1층 냉동빵 보관 창고에서 시작됐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건물 오른쪽에서 시작된 불은 시간이 지나면서 왼쪽으로 번졌고 유독가스가 배출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접한 식자재로 불이 계속 옮아붙으면서 불길이 확산된 겁니다.

군포시뿐 아니라 의왕시 등 인근 지역 소방차와 소방대원이 총동원되는 광역 1호가 발령됐고, 큰불을 잡는 데만 5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유독가스가 퍼지면서 주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목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필균 / 경기 군포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샌드위치 패널로 인해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확인한 바 인명피해는 없고, 재산피해는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