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한미군 사령관 "북, 핵탄두 소형화 능력 갖춰"
입력 2014-10-26 07:16 
【 앵커멘트 】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 미군 사령관이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해 미사일에 탑재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고위인사가 이런 사실을 공개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월, 교황 방한에 맞춰 직접 미사일 발사 현장 지도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이를 두고 단거리 전술 핵무기 탑재용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우리 군은 부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지난달 23일)
- "1톤 미만 규모의 핵탄두도 만들었다고 아직 보지 않는데 하물며 그것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전술핵무기를 만들 수 있겠느냐…."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놨습니다.

그제 (24일) 미국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가진 것으로 본다고 밝힌 겁니다.

핵무기를 실전에서 사용하려면 미사일 탄두에 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게 필수.

우리 군이 제시한 소형화 기준은 스커드-B 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무게 1천kg, 지름 90cm 수준입니다.

미군 고위인사, 특히 주한 미군 사령관이 북한 핵탄두 소형화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더 관심이 쏠립니다.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는 국가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만큼,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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