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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사자개 저택의 진실, 알고 보니 ‘정신 장애'
입력 2014-10-26 00:35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MBN스타 정예인 인턴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사자개 저택의 진실이 알고 보니 한 여인의 피해망상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25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자개 저택의 비밀-24시간 잠들지 않는 수수께끼의 저택 특집이 꾸며졌다.

손꼽히는 자산가로 알려진 한 여인(이하 정씨)을 ‘이장을 필두로 한 마을주민들이 계획적으로 살해하려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접수됐다.



여인이 사는 고급 전원주택은 군부대를 연상케 할 만큼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었다. 사설경호원 경비에 들어간 돈만 한 달에 무려 1200만원이며, 집 안에는 16대의 CCTV를 설치, 집 밖에서는 16마리나 되는 경비견을 두고 있다.

정씨는 이 모든 일이 자신의 애완견인 사자개(티베탄 마스티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 개가 황우석 박사가 지난 2008년 중국 과학원의 요청으로 복제에 성공한 귀한 사자개 중 하나라 주장했다. 또 게다가 대규모 개발계획으로 인해 저택 주변 땅값이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민들이 그녀를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몄다 것.

하지만 정 씨의 주장과는 달리 줄곧 다른 증언이 쏟아졌다. 정 씨가 자신의 집을 감시한다고 고소한 이웃 주민은 그저 노상방뇨를 했을 뿐이라는 것. 또 동네 주민들은 정 씨와 한 번도 마주한 적이 없는 사람도 많았다.

알고 보니 정 씨는 친오빠의 죽음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해 거대한 음모 세력이 친오빠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 음모 세력이 자신 역시 죽이려 한다고 판단한 것. 전문가는 이를 두고 정씨 오빠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가 음모 증후군으로 발현된 것이라 진단했다.


또 자녀들은 정 씨의 정신적 문제를 함께 공유하게 되면서 함께 음모에 빠지게 됐다.

정신과 전문의는 지금 정 씨에게 필요한 일은 그저 ‘들어주는 일이라 말했다. 또 그는 정 씨에게 꼭 전했으면 하는 말이 있다며 방송이 나간 이상 아무도 여러분을 헤칠 일이 없다”고 전했다.

사회와 종교와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정예인 인턴기자 yein6120@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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