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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JS 1차전 희생플라이 1타점 데뷔전(종합)
입력 2014-10-25 21:45  | 수정 2014-10-25 21:46
이대호가 희생플라이로 일본시리즈 데뷔전서 타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첫 데뷔전을 치른 일본시리즈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일본시리즈 한신 타이거즈와의 1차전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6회 1사 만루서 희생플라이를 때려 팀의 유일한 득점을 올렸지만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마운드가 무너지고 타선이 침묵하면서 2-6의 쓰린 패배를 당했다. 오승환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고 한신의 경기 승리를 책임졌다.
경기 중반까지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대호의 첫 타석은 삼진이었다. 2회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메신저의 145km 초구 직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지켜본 이후 148km 2구째 볼에도 방망이를 내지 않았다. 이어 3구째 139km 포크볼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결과는 파울. 결국 이대호는 메신저의 4구 바깥 쪽 꽉 찬 155km 광속구에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1사 주자 1루의 두 번째 타석, 우치카와 세이치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이대호는 모처럼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메신저의 초구 135km 낮은 몸 쪽 포크볼을 자신감 있게 공략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아쉽게 호수비에 걸려 3루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는 직선타가 되고 말았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옥영화 기자
0-6으로 소프트뱅크가 크게 뒤진 6회 이대호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1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 초구 바깥쪽 낮은 149km 직구 볼을 그대로 골라낸 이대호는 2구째 118km 커브에 방망이를 크게 헛돌렸다.
이어 이대호는 3구째 몸 쪽 높은 직구를 마음 놓고 잡아 당겼다. 결과는 파울. 4구째 144km 바깥쪽 직구를 참아낸 이대호는 5구 150km 높은 직구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의 뜬공을 때려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이대호는 첫 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가 일본시리즈 데뷔전서 기록한 개인 1호 타점이자 소프트뱅크의 첫 득점이었다.
이대호에게 마지막 기회가 왔다. 8회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한신의 구원투수 후쿠하라 시노부의 6구째 바깥쪽 포크볼을 때려 3루 땅볼에 그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결국 끝내 기회를 잡지 못했고, 한신은 9회 4점 차 상황에서 오승환을 올리며 완벽하게 소프트뱅크를 봉쇄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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