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악은 피했지만…2차 고위급 접촉 '안갯속'
입력 2014-10-25 19:40 
【 앵커멘트 】
대북 전단 살포가 무산되면서 일단 북한이 30일 고위급 접촉에 나오지 않을 핑계는 하나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새로운 요구를 해 올 가능성도 있는 만큼 청와대는 북한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23일)
- "삐라 살포는 곧 전쟁 행위로서 그것이 강행되면 소멸 전투가 응당 벌어지게 될 것이고…."

북한은 그동안 대북 전단 살포를 전쟁 행위에 비유하며 강력 비판해 왔습니다.


급기야 어제(24일)는 노동신문을 통해 대북 전단 살포 시 남북 대화가 파국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에 저지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대북 전단이 살포되지 않은 만큼 북한으로선 오는 30일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에 나오지 않을 중요한 명분 하나가 사라진 셈입니다.

청와대는 남북 무력 충돌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에 내심 안도하면서도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양욱 / 국방안보포럼 선임 연구위원
- "자신들이 애초에 내걸었던 대북 전단 살포 금지라는 전략적인 목표를 달성했으며 또한 새로운 요구를 할 가능성도 생긴 겁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우리가 제의한 회담 날짜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는 마지막까지 차분하게 북한의 대답을 기다린다는 방침입니다. MBN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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