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양상문 감독 “운과 PS 경험 차이가 승패 갈랐다”
입력 2014-10-25 18:36 
양상문 LG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잠실)=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LG 트윈스가 2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수확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NC 다이노스를 11-3으로 꺾고 시리즈 3번째 승리를 챙겨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4차전을 마친 후 오늘 경기는 실력 차이라기보다 경기 운이라든지 포스트시즌경험의 차이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해 팀을 맡아서 팀을 포스트시즌까지 진출시킨 김경문 감독이 대단하다”며 상대팀 감독을 치켜세웠다.
양 감독은 플레이오프 전략에 대해 앞으로 엔트리는 바뀔 수도 있다”며 운을 뗀 뒤 우리 투수들이 강하기는 한데 넥센 타자들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투수 형태를 한번 손을 볼까 아니면 그대로 가고 야수진에 변화를 줄까 고민 중이다. 코치들과 의논을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 (신)정락이를 빨리 뺀 이유는 다른 기용방법을 생각해보기 위함이었다. 티포드가 괜찮은지 체크도 해보고 가장 좋은 선택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 감독은 이어 어쨌든 선수들이 차근차근 올라오면서 힘도 생기고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시즌 초반보다 우리선수들이 지금 더 잘하는 것 같다. 전력도 좋지만 후반에 뒤지지 않는 경기를 했으니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시즌 막판의 상승 기류를 준플레이오프까지 이어 간 데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2014년 가을이 너무나 행복하다”는 양 감독은 처음에는 창피하지 않은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고, 2~3년 뒤 강한 팀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시기가 좀 더 빨리 찾아온 것 같다”며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기뻐했다.
LG는 26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27~28일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1,2차전 경기를 치른다. 다소 빡빡한 일정이지만 양 감독은 선수들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크게 구애 받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가올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chqkqk@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