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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김경문 감독 “PS 경험만으로 도움됐다”
입력 2014-10-25 18:15 
25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질 2014 프로야구 준PO 4차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 초에서 NC 김경문 감독이 1-5로 뒤진 가운데 서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의 가을 돌풍이 아쉽게 준풀레이오프(준PO)에서 꺾였다.
NC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PO 4차전에서 3-11로 패하며 1승 3패로 PO진출에 실패했다. 전날(24일) 3차전에서 명승부 끝에 4-3으로 이기며 역스윕의 기대를 안기도 했지만 선발 테드 웨버가 무너지면서 꼬이기 시작했고, 타선은 상대 선발 류제국에 꽁꽁 묶였다. 결국 최초로 참가한 가을 잔치에서는 첫 승이라는 선물로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도 시원섭섭하다”며 너털웃음 터트렸다. 김 감독은 3-5로 추격할 때 지더라도 타이트하게 지고싶은 바람이 있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리다가 불펜투수들의 공이 어제 보다 좋지 못했다. 연이틀 던지면서 지쳤다. 선수들이 던지는 모습을 보니 짠했다. NC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서 다음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의미있는 도전이었다. 창단 3년, 1군 진입 2년만에 이룬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김경문 감독은 MVP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주장 이호준을 꼽았다.
상대 LG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LG가 경기를 거듭하면서 많이 힘이 생긴 것 같다”며 선수들한테 자신감도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얻은 게 많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이 말로만 듣던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는 것만으로 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선발이 오래 버티지 못하며 경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을 느꼈다. 다시 준비 잘하고 강하게 정비를 하겠다”는 또 다른 도전의 의사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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