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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예고선발제 합의…스탠드릿지 vs 메신저 빅뱅
입력 2014-10-25 07:59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드디어 대망의 일본시리즈가 시작된다.
25일 오후 6시15분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이대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오승환의 한신 타이거즈가 맞붙는다.
두 팀은 각각 선발로 제이슨 스탠드릿지(소프트뱅크)와 랜디 메신저(한신)을 내세운다. 사상 최초의 외국인 선발끼리의 일본시리즈 1차전 맞대결이다.
애초 일본시리즈를 앞두고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감독은 예고선발을 거절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24일 열린 감독자회의에서 예고선발제를 시행하기로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과 극적 합의를 도출했다.
지난해까지 한신 소속이었던 스탠드릿지는 친정을 향해 칼을 겨누게 된다. 올해 교류전에서도 한신 상대로 잘 던졌다. 9이닝 3피안타 6탈삼진으로 완봉승이었다. 시즌 성적은 11승 8패, 평균자책점 3.30. 반면 메신저는 소프트뱅크 상대로 약했다. 올 시즌 13승10패, 평균자책점 3.20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다승왕에 올랐지만 소프트뱅크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2패로 부진했다. 11이닝 13피안타 2피홈런 13탈삼진이었다. 특히 이대호에게 5월 23일 교류전에서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단기전에서는 1차전 승부가 중요하다. 두 팀 선발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신이 11년전 소프트뱅크의 전신인 다이에에 막혀 일본시리즈 준우승에 그친 설욕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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