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의 일으켜 죄송...청계산 모르는 일"
입력 2007-04-29 18:27  | 수정 2007-04-29 18:27
보복 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회장은 개인적인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으로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경찰에 출석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굳은 표정의 김 회장은 몰려든 취재진들의 질문에 무겁게 입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개인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합니다. 직접 폭행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그러나 납치감금 의혹이 제기된 청계산 폭행은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청계산 폭행 현장에 있었습니까) 청계산은 모르는 일입니다."

앞서 김승연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2차례 경찰의 소환 통보를 거부했지만, 경찰의 긴급 체포 방침이 전해지자 자진 출석을 택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출석하자 수사과장과 강력팀장이 직접 나서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김 회장이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혀 사법처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남대문 경찰서 주변은 아침 일찍부터 취재진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으며, 한화 그룹 관계자들도 몰려나와 회장의 소환에 대비하는 등 하루 종일 긴장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경찰은 김 회장의 소환을 앞두고 사람들의 출입을 막고 사무실 청소에 예행연습까지 벌여 빈축을 샀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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