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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잠실 나들이’ 류현진 “역시 열광적인 한국팬이 최고”
입력 2014-10-24 20:36  | 수정 2014-10-24 20:37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PO 3차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를 LA 다저스 류현진이 찾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24일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 잠실구장.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인 2회말 관중석에 뜻밖의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투수 류현진이 경기 관람을 위해 깜짝 방문한 것. 류현진은 홈플레이트 뒤 3루 방면 테이블석에 검정색 점퍼와 팀 동료인 후안 유리베에게 받은 모자를 착용하고 앉아 진지하게 경기를 관람했다.
류현진은 단연 최고 관심의 대상. 취재진이 류현진을 둘러쌌다. 류현진은 정중하게 5회가 끝난 뒤 인터뷰를 하겠다”고 고사한 뒤 경기에 다시 집중했다. 치킨을 사 먹으며 제대로 관중 모드. 류현진은 때론 진지하게 때론 웃으며 경기를 즐겼다.
5회가 끝난 뒤 편안한 미소를 보인 류현진은 야구 보고 싶었다”며 큰 경기니까 와서 구경하게 됐다. 여기 와서 직접 구경하는 게 처음인데 재밌다”고 들 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류현진은 과연 어느 팀을 응원할까. 류현진은 양 팀 다 응원하고 있다”며 능청스럽게 속내를 밝히지 않은 뒤 올해 조금 아쉬운 건 있지만 미국에서 잘하고 와서 괜찮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아직 한국 야구가 더 익숙한 듯했다. 잠실구장의 열광적인 응원을 몸으로 느낀 뒤 격하게 반겼다. 류현진은 분위기가 미국과 확실히 다르다. 역시 한국 팬들이 열광적이다. 난 이 분위기가 더 좋다”며 처음 이렇게 보니까 좋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동료들을 응원했다. 류현진은 양현종과 강정호, 김광현 등 기회됐을 때 왔으면 좋겠다”며 강정호도 잘할 거 같다. 공수 모두 다 좋다. 한국에서 40개 홈런 치기 힘들다. 어깨 강하지 공도 잘 잡지, 왜 수비가 약하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8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3선발 자리를 굳혔다. 지난 14일 입국한 류현진은 한국에 약 3개월간 머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PO 3차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를 찾은 LA 다저스 류현진이 치킨을 먹으면서 관전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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