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반도 '사드 배치' 수면 위로
입력 2014-10-24 19:42  | 수정 2014-10-24 21:00
【 앵커멘트 】
미국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 등을 막기 위해 개발한 방어시스템을 '사드'라고 부릅니다.
주한미군은 이 사드를 한국에 놔야겠다는 입장인데, 중국은 아주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작전권 전환 연기 이후 다시 사드 배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이어서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드는 적의 미사일을 150km 상공에서 맞춰 떨어뜨리는 미국의 미사일 요격 시스템.

미사일을 탐지하는 레이더와 요격 미사일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사드의 심장으로 불리는 고성능 레이더는 1천km 반경을 손바닥 보듯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발사 단계부터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공격을 추적하도록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강하게 반대합니다.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들어가는 셈인데다 자신의 미사일 기지를 훤히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패트리어트 미사일로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사드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주변국인 중국과 러시아와 외교적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이번 연례안보협의회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협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작권 연기 요청을 받아들인 미국이 자연스레 사드 배치 문제를 제기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사드 배치 논의가 진행되면 자칫 미국과 중국 사이의 균형 외교 틀이 깨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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