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뿔난 새누리' 장관들 면박 준 이유는
입력 2014-10-24 19:41  | 수정 2014-10-24 21:37
【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호주 캐나다와 맺은 자유무역협정, FTA 비준동의안 협의를 위해 오늘(24일) 장관들이 국회를 찾았는데요.
새누리당은 장관들을 앞에 앉혀두고 쓴소리를 쏟아냈다고 합니다.
어찌 된 사연인지,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전 9시 반, 새누리당 원내대표실.

호주·캐나다와의 FTA 비준동의안을 빨리 처리해달라며 장관들이 당 원내지도부들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장관들이 자리에 앉자마자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도대체 장관님들은 뭐하고 계십니까? 매번 이런 이야기 들어도 꿈쩍도 하지 않다가 시간이 되면 갑자기 달려와서 급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면…. "

▶ 인터뷰 : 주호영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귀에 소리가 나는 이명은 자기 혼자 알고 남이 아무도 몰라요. 정부가 이명증이 있는 것 같아…. 정부만 혼자 조물딱거리고 앉아있다가 시간 독촉하고 국회 가지고 자꾸 이래선 안 될 것 같아요."

일본이 호주와의 FTA 처리에 발 빠르게 나서면서, 정부의 늑장 대응이 도마에 오른 겁니다.


온갖 면박을 받으면서도, 윤상직 장관은 그저 도와달라고만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윤상직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정말 국회 차원에서의 협조를 부탁하겠습니다. "

새누리당은 야당과 협조해 다음 달 중순까지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킬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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