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직거래]'싸고 편한' 부동산 직거래 '범죄'엔 무방비
입력 2014-10-24 19:30  | 수정 2014-10-24 21:22
【 앵커멘트 】
이처럼 부동산 직거래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강력 범죄에 그대로 노출되거나, 시장에 나온 집의 조건들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아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9일 밤, 부산시 해운대구, 한 쌍의 남녀가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같이 내립니다.

50여 분 뒤, 이상하게도 여자 혼자, 올 때는 보이지 않던 쇼핑백을 든 채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곧이어 이 여성은 은행에서 돈을 찾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고, 그 이후에야 남성은 아파트를 나옵니다.

이들은 사실 20대 부부로 부동산 직거래 매매 사이트에서 집주인이 혼자 사는 여성이라는 점을 미리 알고 집을 보러 간 거였습니다.


집을 보러 간 이들 부부는 강도로 돌변해 4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갈취했고 남성이 집주인을 감금하고 있는 사이 여성은 현금입출금기에서 600만 원을 찾아 달아났습니다.

부동산 직거래가 범죄에 악용된 것입니다.

제도 자체로 주의할 점도 많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 전문가
- "소유권 문제라든지 권리관계의 안전성 문제를 공공 서류를 통해서 확실히 확인하는 게 중요하고요."

공인중개사가 없기 때문에 시장에 나온 집의 상태나 조건에 대한 확인을 소홀히 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가짜 주인과 계약을 하거나 경매에 넘어간 집을 사는 피해 또한 뒤따르는 실정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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