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교사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된 김형식(44) 서울시의원과 공범으로 지목된 팽모(44)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추가로 공개됐다.
검찰은 서울남부지법 제11 형사부(박정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제4차 국민참여재판기일에서 김형식 의원과 팽 씨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팽 씨는 지난해 9월 19일 "오늘 안 되면 내일 할 거고 내일 안 되면 모레 할 거고 어떻게든 할 거니까 초조해하지 마라"는 카톡을 형식에게 보냈으며, 지난해 11월 4일에는 "애들은 10일 들어오는 걸로 확정됐고 오면 바로 작업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김형식 측 변호인은 "짝퉁 물품에 붙일 라벨 작업을 하는데 긴장이 된다는 취지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형식은 친구 팽씨를 시켜 송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김 의원이 송씨로부터 서울 강서구의 S빌딩 용도변경 청탁과 함께 5억여원의 금품과 접대를 받았고, 용도변경 추진이 무산되자 살인을 사주했다고 보고 있다. 재판부는 6일간 집중심리를 한 뒤 오는 27일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충격적이다"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어떻게 이런 일이"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어떻게 선고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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